영화 국내,외 평가
말죽거리잔혹사는 국내에서 개봉된지 무려 수십년이 넘은 작품이며 이 작품의 근본은 1970년대를 무대로 한 당시 고등학생들의 청춘 학원물입니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수많은 싸움장면들은 실제 고등학생들이 그럴법한 싸움으로 보여지는데 이것이 리얼함을 더해줍니다. 특히 이 영화의 마지막 전투 장면인 권상우의 옥상 전투 장면은 의외로 해외에서도 엄청 유명하며 한 외국 스트리머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무려 몇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싸움신의 평가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특히 주인공 권상우가 결투에서 많이 썼던 쌍절곤은 실제 당시의 쌍절곤 개조 방법을 매우 유사하게 연출하였으며 영화를 보면 권상우의 베어링을 사용한 쌍절곤은 감독이 고증을 매우 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도 당시 권상우의 어눌한 발음 연기를 못한다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작품 내 '현수'라는 캐릭터를 표현함에 있어 매우 적절했다는 평가들도 있습니다. 유하 감독의 출세작품이라고 불리는 만큼 국내 흥행에서 성공한 영화입니다. 당시 누적 관객수 311만5000명을 기록하며 그 년도의 3위로 엄청난 흥행을 달성했습니다. 이전 영화 '친구'의 뒤를 이어 가장 흥행을 한 학원물이였습니다.
1970년 그 때 당시 우리들의 이야기
전체적인 흐름은 1978년 소심하고 내성적인 현수는 기존 학교에서 새롭게 전학간 정문고등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며 성장해가는 내용입니다. 현수는 무술을 수련하면서 그 특별하고 강한 몸매를 보여줍니다. 현수의 아버지가 태권도 학원을 운영하며 어릴 적부터 태권도를 해온 것처럼 보이지만 내성적이고 차분한 학생이였던 현수는 전학간 학교의 우식이라는 친구를 만나 일탈을 해보기도 하고 은주라는 여자 주인공과의 첫사랑에 힘들기도 아프기도 해보며, 그리고 은주와의 사랑 문제로 친구 우식과 멀어지기도 하며 우리가 흔하게 격는 청소년 시기를 보여줍니다. 그 과정에서 학교 생활과 답답한 집안에서 괴로워하던 도중 선도부장인 종훈이 우식과 싸워(종훈의 주변친구들이 도와줘서 겨우이겼던 결투) 한껏 기고만장해지자 결국 화가 폭발한 현수가 우식을 이긴 종훈과 그와 어울리는 양아치들을 완전히 박살내고 또 마지막 옥상 결투에서 내려와 학교 선생님들이 있는 곳에서 창문을 깨부수며 상스러운 말을 한 것으로 인해서 퇴학처분을 당하고 맙니다. 이후 대학교 진학을 하기 위해서 검정고시와 입시 학원을 다니게 된 현수는 옛사랑이였던 우주를 우연히 마주치지만 그 때 알던 은주가 아닌 대학 진학에 실패하여 이미지가 사뭇 달라진 모습에 어색한 인사만 나누다 헤어지게 되며 마지막에는 '이소룡'이 아닌 '성룡'의 영화 포스터가 걸려있는 극장 앞에서 친구와 장난을 치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패러디 "어떤 녀석이 나한테 우유를 던졌어"
말죽거리 잔혹사의 유명한 명장면인 마지막 종훈이 자신이 맞은 우유 떄문에 화가 머리 끝까지나서 현수의 반에 들이닥쳐 질렀던 명대사로 "어떤 녀석이 나한테 우유를 던졌어"는 여러곳에서 많은 패러디를 자아냈습니다. 특히 고의적으로 이상하게 더빙한 영상들도 많은데 예를 들어 "밥을 뿌셔버릴거야" 등 양아치가 했던 대사치고는 어울리지 않게 말을 하며 명령이 아니라 부탁하는 말투로 하거나 오히려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매너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나서 부탁하며 "빨리 나와줬으면 좋겠어 친구들" 이라 하며 매우 조신하게 본인을 보여주거나 오히려 반대로 얻어맞으며 "난 돼지가 아니야" 라고 대답합니다. 현수가 집어던진 도시락이 작중에서는 엄청 큰소리가 났었는데 그저 볼품없이 벽에 맞으며 작은 소리만 난다던지같은 포인트가 웃음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현수 특유의 발음이 부정확한 말투로 말하는 욕이라든지 싱크로율이 높은 그 대사로 개그요소가 있는 대사를 보여주며 영상의 마지막 쯤에는 큰 웃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더빙한 사람의 정체는 show me the money에 출연한 래퍼 제이슬로우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친구들끼리 재미로 만든 영상이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박이 나는 바람에 본인도 엄청 당황스러웠다고 전했습니다. 이 영상은 제이슬로우 특유의 성대모사로 싸이월드를 통해 많은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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